1. 증상

동통과 연하장애가 주증상이며, 동통을 느끼는 부위는 반드시 개재부위와 일치하지는 않으나 식도상부에 이물이 있는 경우는 일치하는 예가 많습니다. 이물이 식도하부에 있는 경우 동통은 흉골후부나 등뒤로 전이하는 예가 많습니다. 경부 혹은 전흉부에 기종이 있으면 기관과 교통 되었는지를 의심해야 하며, 고열, 연하불능이 있을 경우는 종격염을 생각해야 합니다. 이물이 식도를 완전히 폐쇄해서 물이나 유동식도 통과하지 못하게 되면 타액이 넘쳐 흘러서 기관에 유입되어 폐증상을 일으키는 수가 있습니다.
식도경 하 소견은 주화에 있어서는 제1 협착부에 전두축으로 그 변연을 볼 수 있습니다. 예리한 골편에 있어서는 그 한끝이 식도 벽에 꽂혀있고 다른 끝이 식도 내에 돌출되어 있는 것을 발견할 수 있으며, 혹은 종창된 벽으로 덮여있는 수도 있습니다.

2. 원인,병태 생리

어린이는 입안에 무엇인가를 물고 있다가 불의의 충격을 받아 잘 못 사키는 수가 많고 성인에서는 식사 중 음식가운데 혼합되어있는 골편 등이 잘 못 삼켜지게 됩니다. 특히 의치가 있어서 잘 씹지 않고 넘기려는 데서 의치 자체를 잘못 삼키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런 관계로 소아와 성인 사이에는 이물의 종류가 다른 것이 일반적입니다. 즉 소아에서는 주화가 압도적으로 많고 작은 장난감, 배지, 단추, 안전핀 등이 많으며 성인에서는 골편, 의치 등이 많습니다.
이물의 부위는 식도의 제 1 협착부가 압도적인 발생빈도를 보이는데, 그 이유는 이곳이 연동작용이 약하고 식도 중 제일 협소하기 때문입니다.

3. 진단

병력을 자세히 물어 보는 것과, X선 검사가 필수적이며 금속성 이물 등 음영이 있는 것은 쉽게 알 수 있습니다. 음영이 없는 이물은 Barium을 먹여 단서를 얻을 수가 있고 때로는 식도경 하에서 비로소 발견되는 수도 있습니다.
기도이물과의 감별이 필요한 경우도 있습니다. 식도 이물이 기관이물의 증상을 나타낼 때가 있는데 1. 체류한 분비물 및 식물이 식도로부터 흘러 들어갔을 때, 2. 이물이 예리해서 식도벽을 뚫었을 때, 3. 이물이 커서 기관을 압박했을 때, 4. 식도이물을 제거하려다 외상을 입혔을 때 등입니다.
감별이 불확실할 때는 호흡곤란이나 기침의 상태를 관찰하고 흉부의 형태, 호흡음에 주의해서 진찰해야 합니다. X선상 이물이 연하운동과 함께 상하로 움직일 때는 기도이며, 식물의 통과장애, 연하통은 식도이물로 보아도 좋습니다. 그러나 유아에서는 모호한 경우, 기관 및 식도 내시경 검사를 시행해야 할 경우도 있습니다.

4. 치료

식도이물은 식도경 하에서만 제거하여야 한다. 소아에 있어서는 전신마취 하에 하는 것이 보통이나 성인에서는 국소마취로 하되 술전 처치로써 충분히 이완시킨 후에 하는 것이 좋습니다. 식도경 하에 이물을 다루는 기술은 증례에 따라서 달라지는데, 어떤 이물은 잡아서 식도경 안으로 가져올 수도 있고 어떤 것은 이물을 전위 시켜야 할 경우도 있으며, 안전핀과 같은 것은 회전까지도 시켜야 합니다.
이러한 처치란 고도의 숙련과 판단이 요구되는 것으로, 식도천공으로 인한 피하기종이나 종격염에 대해서는 신속한 외과적 치료를 해야 하며 항균제의 투여 및 필요에 따라서 종격절개를 시행해야 하기도 합니다.